`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