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 벤치에 앉아,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미정이와 경호는 항상 서로를향한 마음은 그리워 하며...어느 저녁,노을이 천천히 물들어가는 벤치 위.둘은 말없이 앉아,한참을 하늘만 바라보았다.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굳이 말하지 않아도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미정 – 속마음예전엔 “여보야…” 그 말이참 낯설었어요.입술 끝에 맴돌다 망설이기 일쑤였고,괜히 다른 말로 돌려 말하곤 했죠.그런데 지금은…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게 돼요.“여보, 사랑해요.”그 말이 나오는 순간,내 마음이 더 편안해져요.당신이 내 사람이란 게자연스러워졌거든요.경호 – 속마음처음 “여보야”라고 불렀을 때괜히 혼자 설렜어.웃음이 나왔고,한편으론 걱정도 됐어.혹시 불편하지 않을까,네가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까.하지만 네가조용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