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 다음 날 아침, 커피 향기처럼 퍼지는 따뜻한 시작》[나레이션]아침은 언제나 조용하게 시작된다.하지만 오늘의 아침은어제의 고백을 안고 있어서조금 더 따뜻하고,조금 더 사랑스럽다.방 안을 가득 채우는 햇살,그리고 부드러운 커피 향기.그 사이에서,두 사람은 서로의 하루를조심스럽게 열어간다.미정 – 속마음눈을 떴는데창가에 커튼이 살짝 흔들리고,주방에서 나는 커피 내음이나를 먼저 깨워요.오빠가 일찍 일어난 걸까…그 생각에괜히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어젯밤, 오빠의 “사랑해요”가아직도 내 귓가에 남아 있어서아침도 이렇게 따뜻한가 봐요.경호 – 속마음미정이가 아직 자고 있는 얼굴을조용히 바라봤다.잘 자는 그 모습에말로 다 못한 고마움이 차올랐다.이 사람이 내 곁에 있어준다는 것,그 하나로오늘 아침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