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뒤돌아 보며 문득^^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뒤돌아 봅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지랑이 피고 새가 울고 희망에 들떠서 꿈에 부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세월이 영원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행복하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알몸으로 서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세월이 왔습니다 태풍도 불고 폭우도 와서 힘들었던 세월이 더 길었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나무 그늘 아래서 매미 소리에 화답하는 안온함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무지개 뜨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여름! 가을 준비를 하는 여름 열매도 열리고~~ 어떤 열매가 열릴까요? 어떤 씨앗을 뿌렸나 더듬어 봅니다 사랑을 뿌렸을까? 희망을 뿌렸을까? 행복을 뿌렸을까? 보람을 뿌렸을까? 혹여 슬픔을 뿌린 건 아닌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