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書畵)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
진실한 마음을 주는 사람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뿐,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편안한 만남이 좋다.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를 써서 냉철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을 써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 마음이 힘든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사는게 바빠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고, 말없이 기다려 주는 사람. 내 속을 하나에서 열까지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사람. 양은냄비 처럼 빨리 끓지 않아도 뚝배기처럼 느리고 더디게 끓어도 한번 끓은 마음은 쉽사리 변치..
힘과 용기 강해지기 위해서는 힘이 부드러워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힘이 방어 자세를 버리기 위해서는 용기가,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힘이 의문을 갖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힘이 전체의 뜻에 따르지 않기 위해서는 용기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기 위해서는 힘이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는 힘이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학대를 위해서는 힘이 그것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홀로서기 위해서는 힘이 누군가에게 기대기 위해서는 용기가, 사랑하기 위해서는 힘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힘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데이빗 그리피스- --..
만남과 인연 인생에서 여러가지 축복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는 바로 만남의 축복이다. 인생은 만남이라고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만남은 참 중요합니다. 시인 정채봉씨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글에서 5 종류의 만남에 대해 말했습니다. 첫째 : 생선과 같은 만남 두 번째 : 꽃송이와 같은 만남 세 번째 : 건전지와 같은 만남 네 번째 : 지우개와 같은 만남 다섯 번째 : 손수건과 같은 만남입니다. 그중에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나고 악취가 나기 때문이고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와 같은 만남으로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장..
"두개의 봉투" 한 사람은 내향적(內向的) 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 (外向的)인 전혀 다른 성격(性格)이지만 어린 시절(時節) 부터 절친한 친구(親舊)가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判事)가 되었고 외향적인 친구는 사업(事業)가가 되었습니다. 서로 일이 바빠져 만나는 횟수는 줄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우정(友情)을 유지(維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장소(場所)에서 두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의자가 되어 판사 친구가 판결을 내리는 법정(法廷)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업가 친구의 동업자(同業者)가 부도(不渡) 어음을 멋대로 남발(濫發)하고 잠적(潛跡)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사업가 친구도 큰 피해(被害)를 보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