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오직 나만을 위해★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상, 똑같은 시간이 오늘도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은 무표정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습관성 손놀림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이따금씩 짜증 섞인 표정으로 흘겨보고 순식간에 바람처럼 빠져나간 텅 빈 집에 홀로 남았습니다. 오늘은 뭘 할까, 재미난 일 없을까, 혼잣말을 내뱉다 말고 한숨 쉬며 늘 그랬듯 소파에 파묻혀 아침드라마를 봅니다. 뻔한 스토리인 줄 알면서도 자꾸 빠져들고 주전부리로 대충 허기를 채웁니다 초인종이 울리면 설렘으로 택배 아저씨를 맞이하고 거울 앞에 잠시 패션쇼도 합니다. 그러다 햇살이 거실까지 깊이 들어오면 괜히 서럽단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 날, 이 좋은 날을 연신 내뱉으며 창밖 저 예쁜 구름을 마냥 쳐다봅니다. 여전히 가슴이 뛰는지 살포시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