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배(虛舟허주)처럼 자신을 비우면 걱정도 해도 없다 - 장자(외편) ; 제20편 산목[2]- 시남 의요가 노나라 제후를 만나니, 노나라 제후는 근심하는 빛을 띠고 있었다. 🔆의요가 말했다. “임금께서는 어찌 근심스러운 빛을 띠고 계십니까?” 🔆노나라 제후가 말했다. “나는 옛 훌륭한 임금들의 도를 배웠고, 옛 임금들이 하신 일을 닦았습니다. 귀신을 공경하고 현명한 사람들을 존중하며 그들과 친근히 지내면서 일을 하고 잠시도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환란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 때문에 근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요가 말했다. “임금님의 걱정을 없애는 방법은 얕으십니다. 살찐 여우와 아름다운 무늬의 표범이 산림 속에 살면서 바위굴에 숨어 있는 것은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밤에는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