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편ㅡ《삶에 스며든 사랑의 순간 》— 다시 아침, 서로를 떠올리는 편지 같은 속마음ㅡ“밤의 그리움은아침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오히려 더 선명해진다.그 사람의 이름을 먼저 떠올리는 아침,사랑은 그렇게 다시 시작된다.”미정이의 아침 편지경호야, 잘 잤어요?오늘도 눈을 뜨자마자가장 먼저 당신이 생각났어요.이불 속 온기보다,당신의 한마디가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생각하면서…"여보야,오늘은 괜히 네가 보고 싶고괜히 네가 듣고 싶고그냥, 아무 이유 없이너한테 기대고 싶어."창가에 아침 햇살이 살짝 걸려요.그 안에 당신이 웃는 얼굴처럼나를 조용히 안아주는 느낌이에요.그런 아침,당신 없이 시작되었지만당신 생각으로 꽉 차 있어서외롭지 않아요.경호의 아침 혼잣말미정아…너는 오늘도 나 없이 눈 떴겠지?내가 곁에 없지만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