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다 세상에 태어나오랜 세월을 살아보니 건강을 자랑하던 친구그 건강 다 어드메로 갔는지돈 많다고 거들먹 거리던 친구 지금은 뭘 하는지머리 좋아 공부 잘 한다던 친구 지금 어떻게 사는지좋은 직장에서출세했다고 자랑하던 친구지금 어떻게 되었는지알랭들롱 을 닮았다던 친구 지금도 그렇게 멋쟁이일까?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모두 부질없더이다.건강하던 친구도 돈 많던 친구도출세했다던 친구도 머리 좋다던 친구도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방금 한 약속도 잊어버리고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가는 세월 누가 막을 거고 오는 백발 어찌 막을 건가.청산은 날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는데어찌 티 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