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쉬어가자 ㅤ 힘들거든, 다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자. 감기가 걸리는 것도, 몸이 아픈 것도 쉬어가라는 거다. 사연 없는 사람,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더냐. 다 그렇게 주고받으며 산다. 잠시 동안 하던 일을 놓아두자. 사색하며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 쫓기듯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자. 따뜻한 커피 한 잔, 한 편의 휴먼 영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들으며 쉬어가자. 그래도 힘들거든 산으로, 바다로 떠나자. 다 쏟아 내자. 상처를 받은 것도 상처를 준 것도 내가 아픈 것도 어제의 일이다. 억울한 것 있으면 토해내자. 울고 싶으면 실컷 울자. 눈치 보지 말고 크게 소리 내어 울자. 훌훌 쏟아내자. 맘껏 칭찬하자. 아낌없이 박수치자. 기꺼이 보상하자. 때를 놓치지 말자. 꽃이 피면 사랑도 핀..
[죽음을 배우라. 그래야만 삶을 배울 것이다.] 티베트 명상법에 관한 책을 보다가 우연히 일처다부제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세상에 이런 제도가 있다니, 호기심에 유튜브 채널을 뒤져 관련자료 몇 개를 찾아보았다 그 중, 1997년 KBS에서 방영했던 은 내게 낮선 문화에 대한 생경함을 안겨주었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꼬박 나흘을 달려 찾아간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자동차길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해발5;360m의 타그랑고개. 지대가 너무 높아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갈색의 민둥산이 아득하게 이어졌다. 산소가 적어 보통 사람은 숨쉬기조차 힘든 언덕 너머엔 2,000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록파촉이 살고 있다. 구름마저도 험준한 히말라야를 넘지 못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다. 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