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누군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 꽃처럼 하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 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수 만 번의 애 닮고 쓰라린 잠자리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