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은행 우리가 태어나 제일 첫 번째 만나는 은행이 가족 은행입니다 태어나 제일 먼저 얻는 직업이 가족이니까요 가족 은행엔 통장이나 카드가 없고요 이자와 한도도 없답니다 소유하지 않고 존재하는 거니까요 돈이 오가는 입출금이 아닌 같이 있을 때 제일 큰 행복을 느끼며 서로의 하루를 써 내려가는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 곳이랍니다 부족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건을 사랑하지 않는 관계이기에 때론 희생이라는 대출을 받을 때도 있지만 용기와 격려라는 배당으로 치유하며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믿음 속에 잔고가 없어도 “왜”냐고 묻지 않으며 이자를 안내도 연체가 있어도 기다려주는 은행이랍니다 가족통장은 현금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들어있어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사랑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에 기쁨..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아프리카 남쪽에는 ‘바벰바’라는 소수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 부족에서는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다음 날 그 사람을 넓은 공터로 불러냅니다. 그리고 죄를 지은 사람을 온 마을 사람들이 둘러싼 뒤에 한 명씩 나와 그 사람에 대한 칭찬을 합니다. “사냥을 갔다가 다리가 다친 나를 너는 업어주었다.” “사냥 도구를 만들지 못했던 나를 도와준 적이 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나에게 유일한 친구였다.” 부족의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칭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 돌아가면서 칭찬을 한 뒤에는 큰 잔치가 벌어집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너는 죄를 지었지만 본성은 착한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칭찬으로 알려주고 이제 새사람이 됐다는 의미에서 잔치로 축하해주는 것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