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같은 그대☕ 추웠어요. 그래서 커피처럼 따뜻한 그대가 좋았어요 유달리 그대가 포근했기에 안기고 싶었어요. 그러면 춥지 않을 것도 같았어요 외로웠어요. 그래서 설탕처럼 달콤한 사랑이 필요했어요 오직 그대만을 원했기에 만나고, 또 만나고 싶었어요. 그러면 외롭지 않을 것도 같았어요 조금은 고독했어요. 때로 프림처럼 부드러운 그대품에서 불현듯 다가오는 고독쯤이야 커피향에 날려 보내고 차가운 가슴 그대 사랑으로 채울 수 있었어요 처음 그대를 만났을 땐 달지도 쓰지도 않은 담백하고도 담담한 향기였지만 점차 그대에게 단맛을 느끼게 되었지요 추웠기에 커피처럼 따뜻한 그대가 좋았고 외로웠기에 설탕처럼 달콤한 사랑을 했지만 원래 커피는 쓰다는 것을.. 그대 가고 없어 설탕도 프림도 타지 않은 조금은 쓴 커피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