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늘 변화 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마음만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난처할때 "그냥" 했어요 라고 하면 다 포함하는 말, 사람으로 치면 변명하지 않고 허풍 떨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자유다 속박이다 경계를 지우는 말 "그냥"살아요 "그냥" 좋아요. 산에 "그냥" 오르듯이 물이 "그냥" 흐르듯이 "그냥"이라는 말 "그냥" 좋아요. -책 『행복한 우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