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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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개의 별이라면
내 옆에서 반짝이는 그 별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조금은 띄엄띄엄
멀리서 바라보고 싶었어요.
사랑하는 그대
조금은 먼 곳에서

왜 하필이면
그대의 별 곁에 내가 반짝이게
되었는지 하필이면 왜 나의
별 곁에 그대를 반짝이게 하셨는지

이리저리 떠도는 바람이어서
당신 머릿결 어루만지거나 여기저기
흩뿌리는 빗물이어서 당신 슬픔 씻겨주면서
조금은 멀리서 바라보고 싶었어요.

너무 가까워 맘 졸이는 사랑보다
조금은 먼 곳에서
지켜보는 사랑으로

내가 한 개의 별이라면 내 옆에 반짝이는
그 별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정우 경,'그대 별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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