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시차(時差)를 안아주는 일창밖에는 어둠이 내려앉았는데, 당신이 있는 곳의 하늘은 어떤 색일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각자의 하루는 너무나 다른 속도와 온도로 흐르고 있습니다.내가 숨 가쁘게 달리던 순간에 당신은 잠시 멈춰 서 있었을지도 모르고, 당신이 고단한 한숨을 내쉴 때 나는 무심코 웃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리적인 거리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각자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시간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일 테지요."우리는 아주 다른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내가 보는 풍경과 당신이 걷는 길이 비록 닿을 수 없는 평행선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도, 그 다름이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아닐 거예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 너머로, 혹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