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저녁길, 다툼 너머 깊어지는 마음》미정이와 경호는사랑은 때때로아무 일도 아닌 걸로 서운해지고,작은 말 한마디로 가슴이 시큰해지기도 한다.하지만 결국,서로를 이해하려는 그 마음 하나로조용히 다시 손을 맞잡게 된다.오늘도 두 사람은,작은 다툼 뒤에 찾아온 저녁길을나란히 걸어간다.경호 – 속마음조금 투정이었는데그게 네 마음에 쌓였을 줄은 몰랐다."영화 보느라 바쁘구나…"그 말 뒤에괜히 나 혼자 마음이 서운했나봐.사실은,나보다 너의 하루가 더 궁금했어.그냥 묻고 싶었어."보고 싶었어. 오늘 하루, 어땠어?"미정 – 속마음"머해요?"그 질문 하나에당신이 내 생각했단 걸 알면서도괜히 짧게 답하고,먼저 자겠다고 톡을 닫아버렸지…그 순간사실은 말야,나도 당신이 보고 싶고,그냥 '여보야'라는 말 하나 듣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