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저녁길, 다툼 너머 깊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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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저녁길, 다툼 너머 깊어지는 마음》

미정이와 경호는
사랑은 때때로
아무 일도 아닌 걸로 서운해지고,
작은 말 한마디로 가슴이 시큰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그 마음 하나로
조용히 다시 손을 맞잡게 된다.
오늘도 두 사람은,
작은 다툼 뒤에 찾아온 저녁길을
나란히 걸어간다.

경호 – 속마음
조금 투정이었는데
그게 네 마음에 쌓였을 줄은 몰랐다.
"영화 보느라 바쁘구나…"
그 말 뒤에
괜히 나 혼자 마음이 서운했나봐.
사실은,
나보다 너의 하루가 더 궁금했어.
그냥 묻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오늘 하루, 어땠어?"

미정 – 속마음
"머해요?"
그 질문 하나에
당신이 내 생각했단 걸 알면서도
괜히 짧게 답하고,
먼저 자겠다고 톡을 닫아버렸지…

그 순간
사실은 말야,
나도 당신이 보고 싶고,
그냥 '여보야'라는 말 하나 듣고 싶었던 건데…
그런 날이 있다.
보고 싶은데 괜히 모른 척하고,
걱정되는데 괜히 짓궂은 말로 돌려 말하고…

하지만 진심은 숨길 수 없다.
결국,
마음은 마음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게 되어 있으니까.

경호 – 대사처럼
“나 사실은… 너 없으면 많이 허전해.
하루가 이상하게 비워진 것처럼.”

미정 – 속말처럼
“나도 그래요…
괜히 안 본 척, 안 들은 척 했던 거지.
사실은 당신 톡만 기다렸어요.”

경호 – 따뜻하게
“너의 ‘흥!’이 귀엽고,
네가 내 말에 삐치는 것도 사랑스러워.”
미정 – 웃으며
“오빠도 그래요.
툭 던진 말에도 내 마음 먼저 살펴주는 거…
고마워요.”
저녁의 공기가 서늘해질수록
그들의 마음은 따뜻해졌다.
조용히 걸으며,
서로의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
그게 사랑이었다.

미정 – 속마음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늘 그리운 사람 되자."
그 말, 여전히 진심이에요.
나는 오빠가 그런 사람이에요.

경호 – 속마음
"나도 너를,
그리움으로 남게 하고 싶지 않아.
늘 곁에 두고 싶은 사람.
그게 너야, 여보야."
사랑은 어떤 날엔
말보다 침묵이,
꽃보다 눈빛이,
노래보다 짧은 한숨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감정이다.

두 사람은 오늘도,
그 짧은 침묵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서툰 말들 사이로
진심이 흘렀고,
그 진심은 둘의 마음을
더 단단히 묶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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