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스미는 이야기

<<물결처럼 스미는  이야기>>
ㅡ사랑과진실을 엮어기는 옥이와경호 이야기ㅡ

그 속엔 전하지 못한 마음이 숨어 있었다.
서로를 생각하지만, 자주 볼 수 없는 그 거리에서
우린 조용히, 그러나 깊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당신은
“자기는… 한 달에 몇 번 보기를 원해~?”
장난스럽게 던진 물음이었지만, 그 안엔 은근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보고 싶은 마음은 늘 가슴 한켠에 쌓여만 가는데,
말로 꺼내면 괜히 민망해질까, 웃음 섞어 던져본다.

옥이와 경호는 ~
사람은 보고 싶다고,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서로 바쁜 시간을 살아가는 성인이 된 이후엔
하루를 온전히 비운다는 것조차 작은 기적 같은 일이 된다.
그래서 우린, 타이밍을 기다리는 사랑을 배운다.
좋을 때,
시간이 허락할 때…
그때 그 순간을 소중히 품는 법을.

옥이는~
“좋을 때… 만나면 되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지만,
속으로는 수십 번도 더 보고 싶었다.
자주 보고 싶지만,
자기도 힘든 걸 알기에
굳이 그 마음을 내세우지 못했다.

“그전엔 말이야…
일할 땐 주말은 무조건 쉬면서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토요일까지 일하는 날이 많아서
짬 내는 게 쉽지가 않네요.”

옥이와 경호는의 마음은~
시간이 흐르고,
생활이 바뀌고,
삶의 무게가 조금씩 더해지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노력이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소중해서…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얼굴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이다.
괜히 피곤한 얼굴로 만나고 싶지 않아서,
괜히 지친 말투로 안부를 묻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 앞에서는 늘 밝고 편안하고 싶어서…

옥이의 마음은~
“밥 세끼는… 잘 챙겨 드세요~~ㅎㅎ”
그 말 한 줄에도 애틋한 걱정이 담겨 있다.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하루가 따뜻하길,
허기지지 않기를,
마음 한켠이라도 포근하길…
소리 없는 마음이, 그 짧은 인사에 스며든다.

옥이와 경호의 마음은~
사랑은 늘 특별한 말로만 전해지지 않는다.
"잘 챙겨 드세요"라는 말 안에
"당신이 오늘도 무사하길"이라는 진심이 담긴다.
바쁘다는 말 뒤에도
"그래도 널 잊진 않아"라는 속마음이 숨어 있다.

우리의 관계는 그렇게,
애틋하고 조심스레,
서로의 하루를 응원하며
한 걸음씩 마음을 다져간다.

지금은 자주 보지 못해도 괜찮다.
그리움은 쌓이고,
마음은 단단해지고,
다음에 마주할 그 날엔
더 반가운 미소로, 더 오래도록 함께할 테니까.


옥이와 경호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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