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누군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이 졸일 때가 있고 감추어 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하고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의 막연한 동경 누군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다 『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 중에서-🍀 풀입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상처가 상처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상처가 주는 아픔을 느낄 여유도 없이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마다 말 못하는 저마다의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산다 그러나 그 상처는 반드시 아물고 새살이 나올 것이다 상처 입은 꽃잎이 가장 향기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