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당신의 얼굴, 아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살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랑 살거냐고 물어보면 열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은행 융자에 내 집 마련 멀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아이고 내 팔자야..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아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