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누군가를 가슴 태우며 기다린다는 건 만난다는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움이 트는 이파리를 보고 아름답다 생각하는 건 감성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세며 쓸쓸한 공허를 느낀다면 마음 한켠 외롭기 때문입니다. 꽃 위에 내려앉은 나비가 예쁘게 보여지면 사랑을 맞이할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연을 거부하지 못하는 건 사랑의 싹을 틔울 씨앗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애써 눌러야 하는 빈 공간을 그대는 어찌 채우려 하십니까.?! >글 -정양하- ------------------------------------------------- >출 처 -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 빗속을 걷고 싶습니다. 비닐우산의 작은 공간속에, 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 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 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 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좋습니다. 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넓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 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