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네 속 마음 다 보여주지 마 그 사람에게 네 모든걸 보여주진 마.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잖아. 난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친해진건데 상대는 아닌 경우도 있고 앞에선 세상 친절하게 굴던 사람이 뒤에선 내 욕을 하고 다니기도 하더라.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이 아니야 너무 모든걸 보여주진 말라는 거지. 특히 상대가 부러워할 만한 얘기는 더더욱 조심하는게 좋아 만일 네가 누군가를 믿고 털어놨는데 돌아오는건 배신과 상처 뿐이었다면 그 사람이 네 진심을 몰라준 거지 네가 잘못해서는 아니야. 아무리 가까워도 가정사나 깊은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는 마. 너에겐 무거운 고민이었던 게 그 사람에겐 가벼운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거든 다만 사람을 믿고 좋아하는 내 마음이 상처받지 않게 늘 한뼘 정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