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 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 주고, 그늘도 만들어 주니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 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 이기는 했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 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 나는 그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