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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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월의 두번째 월요일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남도에서는 꽃소식을 전해오지만
정녕 우리마음에도 꽃이 피어나고 있는가.

남도에서는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어느새 봄이라 말할 수 있지않을까.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나무는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 철쭉 목련보다
더 빨리 노란 꽃으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산수유나무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이라서
꽃피는 봄날 수천 만 산수유 꽃이
바쁘게 사는 우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겠지만
이 봄날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노란 산수유 꽃을 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모든 식물은 봄이 오길 기다리고
봄은 꽃 소식으로 열린다하여
옛 사람들은 “일화불성춘(一花不成春) 만자천홍재시춘(萬紫千紅才是春)”이라 했습니다.
즉 “한 송이 꽃이 피었다고 봄이 아니라
온갖 꽃이 다 피어야 비로소 봄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꽃이 피어난다한들
우리들의 마음에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괴테는 
"하늘엔 별이 있어 아름답고
땅엔 꽃이 피어 아름답지만 
사람에겐 사랑이 있어 아름답다."라고 했습니다. 
 
사랑이 있어 
사람사는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그 힘으로 아픔을 견디고
희망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참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서로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희망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이 각박하게 변하여 간다하여도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 피우게 하여
물질적 부자아닌 마음의 부자로 살아가면서
물질로 얻은 행복보다 사랑으로 다져진 행복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할까.
 
그래서 "한 방울의 사랑은
금화가 가득찬 주머니보다 가치가  있다."라고 
사랑의 가치에 대해 보델슈빙크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너머 초원에
저 너머 초원에
찬바람이 그대에게 불어온다면
나 그대를 감싸리라
나 그대를 감싸 주리라." 라고 
시인 로버트 번즈는 말합니다.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즈의 시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삶에 찬바람이 불어온다면 
온 몸으로 감싸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당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감싸주는 사랑이라면
그 사람은 믿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랑은 가식과 허위로 가득찬 사람의 사랑입니다. 
 
또한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사랑은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합니다. 
 
심각한 척수장애를 안고 
간신히 움직이는 손목 만 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탁용준 화백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한 점 한 점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을 그립니다. 
 
그의 그림은 손이 아니라 영혼이 완성시킵니다. 
 
그가 최악의 조건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20 년 넘게 그의 손발이 되어준 아내 덕분입니다. 
 
그의 아내는 참담한 상황에 빠져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강인한 믿음과 사랑으로 
희망을 일구며 그간의 세월을 인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몸이 불편한 남편을 
20 년 넘게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그녀의 고통을. 
 
그리고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를.

자신을 다바쳐 변함없이 남편을 사랑하는 그녀는 
하나님이 탁용준 화가에게 보내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그렇습니다.
상실의 아픔
성장의 고통을 
스스로 겪는 지혜로움은 
삶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겸허함과
진실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비단 사랑뿐만이 아니라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은 곧 진리입니다. 
 
힘이 닿는데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 주고
우리의 희생적 사랑으로 인하여 
함께하는 사람이사랑의 위대함을 느끼고
사랑의 온유함과
믿음과 소망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


>출처 -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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