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 버린 당신에게
- □ 전하고싶은 글
- 2025. 11. 22.
익숙해 버린 당신에게
나의 소중한 사람, 당신에게.
문득 창밖엔 스산한 겨울 바람이
불고 창틈상로.스며드는 어느오후
창밖을 보다가 우리가 함께 지내온
시간의 무게를 가만히 느껴봅니다.
계절이 여러해가 바뀌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참 많이. 악숙해젔내요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너무 편안해진 건 아닐까,
심장이 터질 듯했던 그 처음의 떨림이
희미해진 건 아닐까 하고요.
살다 보면 예고 없이 낯선 설렘이 불어올 때가 있고,
그 찰나의 반짝임이 곁에 있는 당신의 은은한 빛을 가리려 할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는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순간의 설렘은 화려한 불꽃같아서 금세 타오르지만," 결국엔 차가운 재만 남기고 사라진다는 것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한들, 그 설렘 또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또 다른 익숙함으로 변해버리고 말겠지요.
그때가 되어서야 뼈저리게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당신의 눈빛,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 따뜻한 배려,
나의 모자란 부분까지 감싸 안아주는 당신의 그 익숙한 품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인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약속해질래요..
스쳐 지나가는 얕은 바람에 내 마음을 속이지 않겠습니다.
화려한 설렘보다, 내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당신의 그 '익숙함'이 세상에서 가장 얻기 힘든 사랑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소중한 걸 잃고 난 뒤에야 울며 찾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을 거예요.
어제보다 오늘 더, 설렘보다 더 깊은 믿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나의 가장 편안한 숲이자 유일한 안식처인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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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 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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