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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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고 애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한다.
그만, 그만, 그만.
이제 그만 애써도 괜찮아.
충분히 힘들었잖아. 
 
다시 일어나 달리는 것도
분명 중요한 일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잠시만 그대로 있어.
그만, 그만, 그만.
충분히 노력했어.
내가 옆에서 다 지켜봤잖아.
세상 사람들이 몰라준다 해도
내가 옆에서 지켜봤으니 그래도 괜찮아.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했다.
이제 조금 쉬렴. 
 
쓰러져 있는 나도,
쓰러져 있는 나를 쳐다보는 나도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만, 그만, 내가 다 알아. 
 
-박광수- 

※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좋은글을 옮겨와 공유하는것이니 작가님들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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