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 □ 전하고싶은 글
- 2023. 7. 7.
"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書畵)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냐?'
농부는 마지절에게 대답했습니다. '소는 싸울 때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서 사타구니에 끼웁니다. 힘센 청년이라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소들은 싸우면서 꼬리를 치켜 올라가 있으니 말이 되지 않아 웃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대주는 이름난 화가이지만 소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구나.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다.
때론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생각보다 스승은 아주 가까운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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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 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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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좋은글을 옮겨와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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