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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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하늘

눈이 오시는가 했더니
비가 온다

떨어진 낙엽 위로
시린 가슴 속으로

이삭 거두워 올
11월의 감사절에

한 올 한 올 엮어 온
기대와 희망이

벗기어 내리는
비;;

겨울로 가는
비가 온다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삶이
석류처럼
붉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한 해 한 해가
붉어

겉도
붉게 익는
이가을 ~~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은
언제나 강물처럼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여 있지 말고
숲을 지나
계곡을 지나
먼바다에 이를 때까지

그대와 나의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서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고
기쁜 것만 가르치며
잔잔한 미소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에도 얼음을 뚫는 물이 되어
고요히 흐르고
따스한 봄 날에는 만물을 소생 시키는
소중한 생명이 되어 곱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서로의 가슴에 못질을 하지 않고
시린 가슴마다 따스한 온기 품어 넣는
뜨거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고
죽어서도 세상을 밝혀 주는
그대와 나의 사랑은
밝은 해 같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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