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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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매일 일상의 해가 떠오르듯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
종종거리는 삶 속에
고운 미소, 살가운 인정

그렇게
사람 속에 섞여서
하루 해를 보내고 나면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허락한 마음 하나 간직하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살아가는 일에
이보다 더 값진 그 무엇이 있을까
서로 마음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일용할 양식을 염려하는 일보다
더 큰 행복의 의미가 아닌지

그저
순리대로 산다는 게
계절의 평온함처럼
그리 따라 주지는 않지만
네잎 클로버를 찾는 기쁨보다
후미진 마음의 소슬한 잔등 보이며
녹빛 차 한잔 기울이는 것은
바쁜 생활의 큰 축복일 것이다.

- 전진옥 [노을빛에 물든 그리움] 中

>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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