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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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 와 지 금 처 럼



아침 바람이 차가운 어느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 창가로 가져가
그대와 함께 했던 사계절을 바라 봅니다

파릇파릇 솟아나는 봄 생명에 감사하며
고은 꽃들의 향연에 함께 행복하던 그 날
눈부신 그대 흩날리는 꽃송이 나풀거리며
내게로 바로 스며들어 매일 설레던 날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에 지쳐 있을 때에도
해를 가려주던 작고 하얀 손으로

강바람 모아 내게로 다 보내 주고도
아쉬워하며 미소 짓던 그대가 있었습니다

낙엽 지는 가을을 홀로 걸어 갈까봐
아침부터 서로에게 눈을 맞춰 주며
별 내리는 밤바다에 올라 가서도
손을 꼭 잡고 속삭이던 우리는 연인이었습니다

하얀 눈 맞으며 함께 바라보는 지금은
더 가까이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어 행복한
내 가슴 달콤한 꿀로 적셔주며 채워주는
사랑스러운 그대 곁에 늘 머물고픈 겨울입니다

사계절을 함께 한 그대와 지금처럼
다시 시작하는 봄 지나 여름이 되어도
같이 바라볼 수 있는 예쁜 계절을 만드렵니다

글 :임종찬
>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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